설연휴를 한 주 앞두고 고향에 다녀오는 길
7개월아기와 함께 부산여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묵었던 숙소는 아기보다 저희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사실 이번 스케줄은 아기가 소화하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거리도 멀고 자주 변하는 환경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하는 일정
다행히 아기가 너무 잘 따라와주어 고마웠어요
이번 글은 부산여행 중 묵었던 숙소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부산 '모네의 여름'에서 하룻밤


이번에 7개월인 아기와 함께 묵게 된 숙소는 부산에 위치한 '모네의 여름'이예요
복층으로 되어 있는 이 곳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바다뷰가 멋진 곳이었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있기에는 우풍이 너무 들어와 추웠어요 창이 큰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 셈이죠
다행히 바닥에 보일러가 빵빵하게 잘 들어와 매트리스를 깔고 눕혀놓을 수 있었지만 차가운 얼굴과 손발을 잡을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결국 저도 침대를 두고 바닥에서 같이 잤어요
자는내내 아기를 이불에 꽁꽁 싸맨 뒤에 손발과 얼굴을 만져보며 너무 차갑지않은지 체크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더워하더라구요 (얼굴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래서 아침녘이 다되어서 다시 침대로 옮겨주었는데 저도 같이 올라가서 누우니 천국이더라구요
침대컨디션이 너무 좋았는데 제대로 누워서 자보지 못해서 아쉬웠답니다
여행하면 빳빳하면서 푹신한 침대에 감겨서 자는 맛이 있잖아요


숙소가 모네의 여름이다보니 모네관련 책자가 책장에 꼽혀있더라구요
제가 전에 '파리의 미술관' 책리뷰한거 기억하시나요? 거기서 모네의 대성당연작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다시 보니 반갑더라구요
아기랑 같이 앉아서 책장을 넘겨가며 그림을 보는데 아는 그림이 나올때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책은 삶을 더 풍요롭게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파리의 미술관 책은 이야기와 함께 미술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예요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입문책으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으니 교양 쌓는다 생각하시고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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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파리의 미술관'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예술과목을 수업으로 듣고 있어요 과제로 명화와 관련된 것을 하였는데 자료를 조사하면서 명화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것을 읽고 관심이 가더라구요 이번에 도서
seungjun248.tistory.com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침대에서 보이는 바다를 찍은거랍니다 정말 너무 이쁘죠?
저는 제가 바다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방에서 누워 바다를 보는데 왜이리 좋은지 이런데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은 늘 이런 일상을 보내겠지? 라며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지더라구요
저도 조금이라도 그런 사람들이 되려면 글을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숙소에서 지내는동안에는 뭘 해먹기보다는 최대한 간단하게 시켜먹고 공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어요
(회랑 곱창전골.. 결코 간단한 음식은 아니었지만요;;;)
청소할게 적어서 크게 힘들다는 느낌없이 잘 쉬다올 수 있었던 거 같아 다음에도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그렇게 하려구요
이번에 7개월인 저희 아기랑 부산여행 중 묵었던 숙소는 아기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저는 너무 행복했던 곳이었어요
조금 덜 피곤했다면 아기 재우고 간단하게 맥주마시며 빔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네요 (숙소에 빔프로젝터가 있었거든요)
다음에는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가족끼리 여행지에서의 숙소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싶네요
그럼 7개월아기와 부산여행 중 숙소에서 보냈던 하루일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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