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D-2
오늘은 요즘 우리집 요리담당인 남편이
차린 식단을 공개하려구요
원래 대부분 제가 음식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현재 임신 중이어서 몸이 힘들어지자
자연스럽게 남편이 담당하게 되었어요
남편이 예전에 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한 적도
있고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잘 하는 편이랍니다 ㅎㅎ
먼저 꽃게살된장찌개랑 소불고기, 호박쌈을 메인으로
애호박과 버섯볶음을 반찬으로 차렸어요
꽃게살된장찌개는 된장이랑 고추장만 넣었는데도
꽃게살에서 우러나오는 국물이 정말 최고더라구요
밥 비벼서 호박쌈에 소불고기랑 같이
올려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어요 💕💕
이날은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남편도 일이 힘들고해서 배달을 시켰어요
떡볶이랑 순대랑 튀김이랑 참치주먹밥 ㅋㅋ
원래 떡볶이는 쌀떡에 시장표를 좋아하는데
요즘 그런 떡볶이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ㅠ
그래도 이색적인 맛으로 잘 먹었어요^^
쫌 많이 매워서 다 먹진 못했지만요 ㅠㅜ
이 날은 버섯볶음이랑 애호박볶음, 참나물볶음과
양배추샐러드, 문어숙회를 먹었어요
문어숙회는 동생네가 보내줬는데 살짝 해동시켜서
어찌나 시원~~~스러운지 ~!!
양배추샐러드도 케요네즈에 올리고당을 살짝
뿌려서 감칠맛이 폭발했답니다 ㅎㅎ
이날은 항정살이 있어서 버섯이랑 같이 볶고
참나물이랑 달래무침을 함께 먹었어요
단촐하지만 이렇게만 있어도 밥 두 그릇 순삭이죠
반찬 많은 것을 선호하지만 밥을 많이
먹는건 이렇게 반찬이 간단할때예요 ㅋㅋㅋ
국그릇에 그득 담긴 밥 보이시죠?!
임신 중일때는 아기때문에 위가 눌러져서
밥 먹기가 힘들다던데 저는 한끼도 안 빼먹고
챙겨먹었어요 ㅋㅋ 저의 유일한 낙이거든요
이날은 남편에게 특별요청한 반찬인
메추리알과 어묵볶음, 콩나물무침과 함께
애호박볶음과 계란후라이, 소고기구이를
먹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한가득이라서
너무 행복했고 특히나 콩나물무침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건 저보다 잘하더라구요
나중에 레시피 물어봐야할 것 같아요 ㅋㅋ
이 날은 메밀국수랑 삼겹살 구워먹었어요
메밀국수는 1인당 2인분씩 ㅋㅋㅋㅋㅋㅋㅋㅋ
면은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역시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
시원한 메밀국수도 임산부에게 정말 땡기는 음식 중
하나예요 전 그렇더라구요 ㅋㅋ
마지막은 감자탕이예요
와아 감자탕은 정말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남편이 손이 커서 음식할 때 엄청 많이씩 해요
곰솥에 끓여서 정말 몇일동안 계속 먹었어요
첨엔 넘 맛있었는데.. 역시 ...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그래도 남편의 사랑이 담긴 감자탕이라
끝까지 먹어서 헤치우는데 성공~!!
일도 하고 요리도 하고 집안일도 하느라
많이 힘들텐데도 항상 저를 위해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울 남편
너무 고마워🥰🥰
그럼 남편이 차린 6월 식단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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