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6.월요일
부재중전화가 한 통 와 있다.. 드디어 그 전화인가!!!!!
오늘은 아기의 어린이집입소가 결정되는 날이다
어린이집에 처음 보내는 초보엄마라 입소확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몰라 검색을 해 봤는데 입소확정이 되면 전화로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부터 언제 전화가 올까 기다리면서 '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앱에 계속 들락날락거렸다
그러다 잠깐 아기 기저귀 갈아주고 오는 사이 부재중전화가 한 통 와 있었다!!
어린이집임을 직감하고 전화를 다시 걸었는데 역시 !!!
통화내용은 어린이집입소가 확정되었으니 이번주에 시간날때 어린이집에 들러 개별상담시간을 가지자는 것이었다
내년에는 다시 직장에 나가야해서 우리아기는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다
처음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생각에 너무 어려서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입소대기를 하다보니 입소가 안될까봐 더 불안했다..
지금은 집 가까운 곳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과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든다
부디 아기가 잘 적응하길 바랄뿐이다..
(그래도 미안하긴 하다 ㅜ)
어린이집 입소확정을 하고 진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될 아기를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아기의 이곳저곳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아직 한참 멀었음에도)
이제 엄마와 아빠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른들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한다 갑자기 안 보이던 귀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 두피 각질도 더 심해보였다
귀지는 귀테두리만 오일면봉으로 살살 문질러 청소해주고 두피각질은.. 이번에도 초록창에 검색해봤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오일로 두피각질을 불려 목욕을 시켜 2-3회에 걸쳐 떼어내주었다
이때 대천문이 열려있어 너무 세게 문지르면 안되고 살살 문질러야 한다고.. 그런데 몇몇 글에서 병원에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떨어지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엄마가 기다리지 못하고 떼어낸다고 적혀있었다
순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많이 쓴다는 그 오일을 살까하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놔두자는 결론을 내렸다
아기가 두피각질로 인해 불편해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의식해서 오일을 사려고하다니..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던 나 스스로를 탓했다 '원래 기다리기로 했잖아 휘둘리지말고 중심을 잘 잡아!!'
앞으로 우리 아기의 주변관계가 더 복잡해질텐데 이런 작은 변화에 생각이 흔들린다면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본보여줄 수 있을까
너무 깊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지만 아기가 나를 보고 자란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에도 생각이 깊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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