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일차 아기의 육아일기_뒤집기

 
2023.10.22 일요일
 
드디어 우리아기도 뒤집기직전까지 도달했다
아기가 스스로 몸을 옆으로 누워 뒤집으려고 용을 쓴다
아기가 뒤집으려고 할 때마다 첫뒤집기 순간을 놓칠새라 빨리 폰을 켜서 영상촬영을 하는데 그때마다 실패로 돌아간다
어깨가 걸리는데 어떻게 힘을 주는지 모르는 것 같다
뒤집기를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자 아기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엄마아빠 눈에는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아기아빠랑 엄마는 옆에서 응원하면서 아기의 등을 살짝 밀어주어 성공할 수 있게 몇 번 도와주었다
아기는 뒤집으면 희한한 옹알이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번쩍 들고 방긋방긋 웃는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팔이랑 다리를 휘적거리기도 한다
"왠지 일주일안으로 뒤집기를 할 것 같아" 라며 애기아빠가 말했다
 
이제 4개월 0일이라고 뜨는 우리 아기에게 (38주 4일차에 태어나서 정확히 따지면 4개월은 아니지만) 4개월쯤에 많이들 시작한다는 뒤집기신호가 정확히 나타나서 기쁜마음이 든다.
뒤집기지옥이 있던데 이때는 시도때도 없이 뒤집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위험할 수 있는 것이 밤에 뒤집기를 해버리면 엎드려서 자다 자칫 호흡이 막힐 수 있다
다른 육아블로그에서는 거의 보초서듯이 잠을 자는 엄마도 있었다
처음에는 '와 힘들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생각해보니 '겨울에는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면 안뒤집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쫌 무거운 이불을 덮고자면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 들어 더 잘 잘 수 있지않은가?
물론 아기에게까지 해당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검색해보니 역시.. 뒤집기방지쿠션이라는게 있다 ㅋㅋㅋ 괜히 생각하고 있었네
이걸 사용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아기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