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차 아기의 육아일기

 
2023.09.27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지 엄마를 보고 방긋 웃어주었다
아침인사를 길게 하고 뒤집기+터미타임 놀이를 했다
아기가 이틀절만 해도 평평한 곳에서 고개를 잘 들지 못했는데 오늘은 허리까지 꺾일정도로 고개를 들어서 놀랐다
터미타임이 지루해질쯤에는 거실에 나와 아기체육관에서 놀았는데 꽃게를 잡는 아기 손이 너무 귀여웠다
요즘 뭐든 잡는 것을 좋아해서 옷 잡는 건 기본이고 분유를 먹을 때도 내 손이나 분유통까지 잡고 딸랑이도 보여주면 휘적거리다가 우연히 잡게 되면 꽤 오래 잡고 흔들게 됐다
 
오후에는 백일상대여한거 픽업하러 갔다
백일이 추석이라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는데 대여나 반납 중에 한번은 픽업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서울에 앨범 찾으러갈때 잘 자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차에 탔는데 많이 울어서 힘들었다
아기들은 차에 타면 잘 잔다던데 우리아기는 아닌가보다 ㅠㅜ
 
집에 와서는 내가 수업을 들어서 아빠랑 같이 놀았는데 역시 평소보다 많이 울었다
굉장히 신경쓰였지만 발표가 있어 수업에 집중해야하기도 하고 아빠에게도 아기랑 친해질 기회를 주고 싶어 에어팟 끼고 노이즈캔슬링하고 들었다 
오늘은 늦어서 내일 백일상대여한거 남편이랑 구경해야겠다
백일을 이틀 앞두고 있는데 아기는 성장이 빠르니까 이틀동안 밤에 깨지 않고 잘 자는 아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