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튼튼이가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울고
우편물이 잘 못 와서 그거 해결하느라 진빼고
늦은 점심을 먹고 눕는데 허리가 다 아프네요 ㅠ
눈이 반쯤 감겼지만 튼튼이 목욕하고
내일 남편 출근하려면 제가 일찍 잤다가
바톤터치해야해서 잘 수가 없습니다
몽롱한 컨디션으로 남편이 차려준 밥상에
대해 포스팅하려합니다
임신으로 인해 몸이 무거워지면서
저희집 밥상은 남편이 책임지게 되었어요
원래 남편은 원푸드로 요리하는걸 좋아했는데
제가 밑반찬 노래를 불러서 요즘에는
밑반찬을 위주로 장을 보고 요리 해 준답니다
손도 무지하게 커서 국을 끓이면 한 솥을 해요
요즘에는 저를 위해 미역국을 자주 끓인답니다
제가 뭐든 너무 많이 담는거 안 좋아하는데
미역국을 면용기네 담아 투털거렸더니
다시 국그릇에 옮겨담아주었어요
남편은 뭐든 많은 거 좋아하고 전 적당히보다
쫌 더 적게 담는걸 좋아해요
남편이 만든 밥상에는 메추리알이 거의 빠지지않고
들어가요 ㅎㅎ 제가 학교다닐 때 메추리알을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반찬가게에서 매번 사 줬던
추억이 있는데 메추리알 볼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이번에 메추리알이 빛깔도 좋고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졌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요리를 잘하지만 주종목이 밑반찬이
아니다보니 손맛이 막 들어가진 않았는데
자주 하다보니 느네요 ㅋㅋ 그것도 아주 빨리~!!
건강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제가 나물을 좋아해서
한두가지는 나물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남편이 만든 나물반찬 중에는 특히 콩나물무침이
일품이예요~!! 전 이렇게 맛이 안나던데
남편은 아주 맛깔나게 무쳐요
나중에 다시 반찬하게 되면 꼭 배워두려구요
저희집 밥은 귀리랑 현미를 섞어서 먹어요
둘 다 잡곡밥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는 편인데
한번씩 쌀밥이 필요한 날도 있더라구요
(어제 남편이 백미 주문하는 것 같았어요~!!)
육아는 혼자서 못 한다잖아요
제가 아기보면 남편이 이렇게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니 너무 좋아요
비록 뒷정리는 쫌 안 되지만.. ㅋㅋ
그건 아기 잘 때 제가 보충해서 하면 되죠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빈부분을 채워주며
행복하게 지냈르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차려 준 밥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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