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동에서 평일저녁

아 .. 또 글 쓰다가 다 날랐어요 ㅠㅠㅠ 티스토리 왜이럼 ..

거의 다 썼는데 ... 아 딥딥 화남 ..

임시저장도 안되고 어쩌면 좋을까요 ...

동생이랑 남자친구랑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매운게 땅긴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낙지볶음을 제안_ 오케이

그 전에 다른 메뉴들도 추천했는데 그것들은 다 싫대요 ㅋㅋㅋㅋ

암튼 시내에 낙지볶음집으로 오래된 가게가 있는게 거기로 갔어요

진짜 학생때 마지막으로 왔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인기가 여전하네요

가게에 들어가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낙지볶음 3개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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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위치 : 울산 중구 젊음의1거리 39

시간 : 매일 09:00 - 22:00명절 휴무

전화 : 052-243-3688

메뉴 : 낙지볶음 8000원

주차장 : 없음

여긴 진짜 오래된 곳인데 사람이 여전히 많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테이블이 꽤 차 있었어요 그만큼 맛있으니까 인기가 식지 않는 거겠죠

낙지볶음이 금방 나오는데 역시 .. 회전율이 좋으니까 낙지가 엄청 싱싱하다

낙지는 나오자마자 바로 건져먹어도 아주 야들야들하니 숙회처럼 맛있어요

처음에는 물이 많아서 언제 졸여지나 했는데 당면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졸여지더라구요

낙지볶음이 거의 졸여지면 밥 위에 올리고 김가루 뿌려서 슥슥 비벼먹으면 되요

진짜 맛있다 ㅠㅠ 역시 세월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아요

밑반찬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은데요 저희가 간 날은 해파리냉재랑

일미랑 멸치랑 갓담근 김치랑 상추가 나왔습니다

당면은 들어있는지 모르고 사리추가한건데 ㅠㅠ 진짜 많이도 담아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ㅠㅠ 덕분에 좋아하는 당면 실컷 먹었어요

저는 당면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때 항상 당면이 부족하다 .. 라는 생각을 했는데

부족한 듯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욕심 안낼께요 ㅋㅋㅋㅋ

김치도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 해 먹었어요

역시 갓담근김치가 짱 !!

다른 블로거님 포스팅보니까 단팥죽을 주셨던데 저희는 호박죽을 받았습니다

호박죽이 맛있었다고 하던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 양보 ㅋㅋ

물김치만 냅다 들이켰어요 ㅋㅋㅋ 참 !! 골목식당은 식사가 끝나면 식혜도 주세요

식혜주는 식당 너무 좋아 ♥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ㅋㅋ

밥만 먹고 가기 아쉬워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하러 갔어요

제가 저번에 언니랑 소고기타다끼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추천한 곳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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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염

위치 : 울산 중구 중앙길 110

전화 : 052-242-0606

앉자마자 메뉴는 3초만에 스캔 ㅋㅋ 원래 주문하려고 했던 하이볼과 

소고기타다끼 그리고 명란구이를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이 하이볼은 진하게 드릴까요 연하게 드릴까요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랑 남자친구는 진하게 그리고 동생은 연하게 주문했어요 (오 이런 것도 물어보는구나)

요즘에는 술에서 너무 단내만 나면 맛이 없더라구요

동생꺼랑 제꺼랑 비교해서 먹어보니까 동생꺼는 술맛이 쫌 덜 나고

제꺼랑 남친꺼는 진하게 위스키맛이 느껴졌답니다

전에는 양주랑 위스키 먹는 사람들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아요

정말 깔끔하고 목이 따뜻하니 좋더라구요 ㅋㅋ 

하이볼은 물론 희석한거지만 ㅋㅋ 암튼 요즘은 이게 소주랑 맥주보다 더 좋습니다

소기가타다끼가 나왔습니다 .. 비쥬얼 어때요 ?

제가 첨에 이 비쥬얼보고 완전 반했거든요

큰 뼈대 위에다가 적당히 구워진 한우타다끼와 간 무를 올리고 소스를 촥

마지막으로 파랑 와사비를 올려주면 ... 주금입니다 ㅋㅋㅋ

이 굽기에 이 소스랑 간 무는 정말 반칙 중에 반칙입니다 !!

동생은 다른데 타다끼는 겉만 살짝만 익혔는데 여기는 적당히 익혀서 

소스와 함께 먹으니까 진짜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이볼 한모금에 요거 한 점 싸 먹으면 세상행복합니다

스트레스 따윈 저 멀리 가버릴 것만 같은 기분 ㅋㅋㅋㅋ

타다끼가 맛은 있지만 양 많은 메뉴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사이드메뉴를 꼭 함께 주문해요

그럴때 명란구이만한게 없죠 !!! 

명란구이는 짭짜리한 명란을 구워내서 마요네즈에 찍어먹는건데 

조금만 떼어내서 찍어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한개 다 먹으면 짤 수 있으니 주의)

명란구이는 찔끔찔끔 떼 먹는 맛이죠 ㅋㅋㅋㅋ

붉은수염에서는 명란구이랑 오이도 함께 내어주십니다

명란구이가 쫌 짠 음식이잖아요 그래서 오이랑 함께 먹으니 짠 맛이 중화되서 좋더라구요

거기에 시원하고 아삭함 식감이 더해져 완벽한 음식이 되는 !!!

명란구이는 진짜 맨날 맨날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

전에는 밥이랑도 함께 먹어봤는데 진짜 꿀맛 !!

이렇게 밥이랑 술이랑 다 먹고도 부족했던 3인은 ㅋㅋㅋㅋ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시내 밤거리를 활보합니다

울산 성남동 야시장

저희가 주차한 곳 근처에 있는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울산에 야시장 생겨서 진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여기서 배부른 저희들은 염통 몇 개와 철판아이스크림을 사서 야금야금 먹었어요

철판 아이스크림은 첨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

약간 젤라또 같은 느낌 ㅋㅋㅋㅋ 만드는 것도 싱기해서 보는재미까지 !!

야시장에서 '철판아이스크림' 만드는 모습

철판 아이스크림 만드는 모습에 왠지 시원시원함 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깔끔하게 만드려면 무진장 연습해야할 것 같은데 ..

사장님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철판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시내를 유유히 떠났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늦게까지 노는 것이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매끼 먹는 음식이지만 정말 한끼도 헛되지않게 야무지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먹는 행복이 정말 크잖아요 ^^

오늘도 남친이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려구요

다들 즐거운 월요일 맛있는 음식으로 월요병 날려버려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