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레시피) 한시간만에 수제빼빼로 만들기
이번주 일요일은 빼빼로데이입니다 저는 매년 남친에게 빼빼로를 만들어 주는데요
뭐 이쁘게 꾸미고 멋진 상자에 담아주고 그런건 아니지만
직접 만들어서 주는 그런 마음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부족하지만 매년 만들어요
매년 만들다보니 어떤 재료를 골라야하는지 고민도 하지않고 바구니에 담았어요
집근처에 홈플러스 마트가 제일 가까워서 매년 거기서 빼빼로데이 재료를 준비한답니다
고르는데 오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ㅋㅋ
빼빼로 만드는데도 금방입니다 초콜릿녹여서 견과류만 묻히면 되니까 2시간정도면 넉넉히 다 만드는 것 같아요
빼빼로 만들고 싶은데 시간없는 분들에게도 딱 좋은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그럼 재료부터 살펴보도록할까요 ?
수제 빼빼로 만들기 재료
커버춰 초콜릿 + 견과류 + 건조딸기 + 참깨스틱
건조딸기 분태
올해 처음으로 추가된 건조딸기 분태입니다
항상 사는 그 코너에 건조딸기 분태가 있더라구요 초콜릿만들때 딸기에 초콜릿 묻혀서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친구가 그거 되게 맛있다고 했었거든요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에 색감이랑 맛 쫌 새롭게 주자 싶어서 담았어요
나중에 만들고나니까 이거 되게 잘 산 것 같아요 ㅋㅋ
견과류는 무거워서 초콜릿에 묻히면 많이 떨어지고 하는데 이건 가벼워서 잘 붙고
새콤하니 맛도 있더라구요 ㅋㅋ 담에 이런 건조과일분태를 쫌 찾아봐야겠어요
(분명 귀찮아서 마트에 있는걸 살 것 같지만 ㅋㅋㅋ)
견과류 (샐러드용 토핑 혼합)
견과류도 이렇게 샐러드용 토핑으로 나온게 있더라구요 거기에 혼합으로 호두랑 아몬드 등 여러가지 섞여있음
견과류를 빼빼로에 묻히려면 부숴야 하는데 이렇게 부숴져 있으니 엄청 편할 것 같더라구요 ㅋㅋ
근데 120g에 5000원정도였으니 가격은 비쌉니다 ..
실제로 사용해보니 이걸로 양도 쫌 부족하더라구요 ㅠ 담에는 인터넷으로 사던지 분태말고 온전한 걸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저는 이걸로 모자라서 집에 있는 땅콩이랑 아몬드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참깨스틱
그리고 스틱은 참깨스틱 ㅋㅋㅋ 이게 양도 많고 싸고 맛있고 젤 좋더라구요 ㅋㅋ 두께감도 좋고
감자스틱은 너무 얇아서 하다가 잘 부러져서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는게 만들때 편해요
참깨스틱 옆에 두부로 만든 스틱도 있던데 괜히 모험하는게 싫어서 그냥 참깨스틱으로 샀어요
시험당일날 괜히 친구가 하란대로 하다가 망하는 수가 있잖아요
시간이 부족할수록 그냥 늘 하던대로 안전한 길로 가세요 ㅋㅋ
커버춰 초콜릿 다크
일반 초콜릿도 녹여보고 커버춰 초콜릿도 녹여서 해 봤는데 저는 이게 더 맛이 깔끔하더라구요
근데 그냥 초콜릿 녹여도 당연히 맛있어요 싸게 만들고 싶으면 일반 초콜릿 녹여서 만드시구요 (가나 초콜릿 등)
쫌 더 코코아가 많이 든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버춰 쓰시구요
커버춰초콜릿 사용하실때 탬퍼링 제대로 안 하면 윤도 안 나고 얼룩이 생길 수도 있고
쉽게 녹을 수도 있어 보관하는데 어렵다고하는데
저는 그냥 편하게 중탕해서 만들고 냉장고에 얼려서 보관하니까
크게 막 녹거나 하진 않았어요 신경쓰이는 분들은 일반초콜릿 ㄱㄱ
커버춰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도 한가지 색보다는 이렇게 다크랑 바닐라 두 개 준비하는게 더 이뻐요
개인적으로 만들고나면 바닐라가 더 이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꼭 구매하는 바닐라
그 외 필요한 도구들 ..
자 재료를 챙겼으니 필요한 도구도 가져와 볼까요 ??
스텐레스 볼 2개랑 실리콘주걱 그리고 도마와 쟁반들 .. 마지막으로 비닐 ㅋㅋ
스텐레스볼 2개는 초콜릿을 중탕해서 녹일때 사용해요 큰거에 뜨거운 물을 담고 그 위에 초콜릿을 담은
작은 볼을 띄우면 초콜릿이 녹기시작한답니다
그리고 실리콘 주걱은 초콜릿도 젓고 나중에 스틱에 초콜릿 묻힐때도 써요
초콜릿을 막 많이 할꺼아니면 높이가 낮으니까 묻힐때 이런 주걱이 있어야하거든요
만들어보면 실리콘 주걱이 제일 편한데 없으면 그냥 나무 숟가락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도마랑 쟁반은 초콜릿 굳힐때 필요해요 저 위에 놔 두고 냉장고로 직행 !!
마지막으로 비닐은 견과류와 건조딸기 등 토핑을 담을때 사용합니다
그릇이나 쟁반에 하면 또 설거지각 ... 그리고 주변도 엄청 지저분해짐 ..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으로 만들어 봅시다
수제 빼빼로만들기 레시피 ▼
1. 토핑준비하기
샐러드용토핑을 보니까 크랜베리가 들어있더라구요
저건 빼시는게 좋아요 분태로 되어있지만 한번더 빻아주시면 좋은데 수분이 있는 크랜베리랑
함께 빻으면 크랜베리의 수분 때문에 부분부분 떡 되요
도마위에 다 부어서 크랜베리 골라내고 남은 견과류는 비닐에 쓸어 담았어요
뭘로 빻을까하다가 절구가 있어서 절구로 빻음 ㅋㅋㅋㅋㅋ
공이는 어디갔는지 안보여서요 ..
근데 그냥 망치로 살살 때러서 빻는게 짱이예요
망치가 무게감이 있어서 세게 내리치치않아도 잘 빻아지거든요
작년에도 그렇게 했는데 이게 분태로 되어있으니까 대충하자싶어서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하니까 잘게 안 빻아져서 가루가 덜 나오더라구요
가루가 쫌 나와야 초콜릿 묻힐때 더 편하거든요
그건 밑에 사진 보면서 더 설명드릴께요
건조딸기는 뭐 할 것도 없이 이렇게 적당한 크기로 부숴져있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토핑이 너무 잔잔한 것보다 이렇게 적당히 굵기가 있으면 만들었을때
더 고급스럽고 맛있어보이더라구요
제가 스프링클이랑 가루같은 토핑을 잘 안 쓰는 이유이기도해요
그래도 이렇게 굵직한 것만 있으면 초콜릿 묻힐때 힘든데 건조딸기는 가벼워서
너무 잘 묻혀지더라구요 견과류만 쓰다가 이거 쓰니까 넘 편해요 ㅠ
게다가 색감도 좋고 맛도 있고 .. 이 좋은걸 이제야 알았다니..
이렇게 토핑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비닐에 담아서 준비하면 바로 부셔서 사용하기 편하구요
초콜릿에 묻힐때도 주변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답니다
2. 초콜릿 중탕해서 녹이기
토핑이 준비되었다면 초콜릿을 녹일차례입니다
앞서 잠깐 설명드렸지만 크기가 다른 스테인레스 볼을 2개 준비하구요
크기가 큰 것에 포트기에 끓인 물을 담아요
그리고 작은 스테인레스 볼에 초콜릿을 담고 뜨거운 물 위에 띄웁니다
그럼 사진처럼 초콜릿이 점점 녹기시작해요
저는 다시 물 데우고 하기 귀찮아서 물 온도 안 맞추고 팔팔 끊인 물 넣어요
커버춰초콜릿 사용할때는 온도 맞춰서 탬퍼링 해야하는데 저는 걍 했어요
그래도 크게 불편하게 녹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초콜릿에 살짝만 묻혀서 그런거 같기도하구요
전에 커버춰로 파베초콜릿 만들었을때는 냉장고에 몇일 안 넣어두니까 잘 녹긴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신경쓰기 싫다면 그냥 일반기성품 초콜릿이나 코팅초콜릿 사용하세요
★ 초콜릿 녹일때는 초콜릿에 물이 튀지않도록 조심하세요 !!!
3. 스틱에 초콜릿 묻히고 토핑 묻히기
스틱에 초콜릿을 손잡이 부분을 남겨두고 발라주세요
초콜릿 양이 많지않을경우 실리콘주걱이나 나무숟가락을 발라주세요
그리고는 토핑을 묻혀줍니다
★ 초콜릿을 너무 많이 묻히면 토핑을 묻혔을때 너무 무거워서 그냥 떨어져요
그러니까 스틱에 초콜릿을 묻힐때 적당히 양 조절하세요
4. 굳히기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서)
다 만든 초콜릿은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서 단단하게 굳혀주세요
냉장고에 넣을때는 냉장고 냄새가 베일 수 있으니까 뚜껑이 있는 통에 넣고 굳히시는게 좋아요
그렇다고 초콜릿을 쌓아올리시면 서로 눌러붙어서 뗄 때 다 부서져요
될 수 있으면 이렇게 겹치지않게 펼쳐서 넣으세요
서늘한 곳에서 단단하게 굳히실때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이나 뚜껑 잘 덮으시구요
근데 될 수 있으면 냉장고에 넣었다 빼는게 빨라요
아주 춥지않은 이상 서늘한 곳에서 굳히면 넘 오래걸려요
번외) 남은 토핑과 초콜릿으로 미니 초콜릿 만들기
초콜릿에 견과류를 묻히다보면 중간중간 떨어진 초콜릿때문에 견과류가 서로 들러붙어
이렇게 떡이 진답니다 .. 이건 다시 활용불가능입니다 ..
다시 활용하려고해도 잘 안 묻혀지니까 괜히 힘빼지 말고 다르게 사용하세요
★ 토핑에 큼직한 분태만 있으면 이런게 더 많이 남아요 고운가루도 적당히 섞여있어야
끝까지 토핑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토핑으로 사용할 견과류를 직접 빻을때는 반은 곱게 반은 조금 굵게 빻으시는게 좋아요
남은 견과류와 초콜릿은 집에 하나쯤 있을 실리콘 틀에 넣고 미니초콜릿을 만들면 됩니다
견과류부터 넣고 초콜릿을 담구요 꼭 몰드를 바닥에 탕탕 내리쳐 주세요
그래야지 견과류 사이사이로 초콜릿이 들어가 꺼낼때도 깨지지않고
몰드에 완전히 채워져 예쁜 초콜릿을 만들 수 있어요
★ 실리콘 몰드가 없는 경우 타파통에 일회용 비닐을 담고 견과류와 초콜릿을 섞어서 부어주세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굳으면 꺼내주시구요 비닐을 제거하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이때 딱딱한 초콜릿을 자를때는 칼을 데워서 사용하시면 잘 잘려요
귀찮으면 걍 손으로 부셔서 드세요 ㅋㅋㅋ
이제는 화이트 초콜릿 차례입니다 다크 초콜릿과 같은 방법으로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여줍니다. 초콜릿은 이렇게 조각내서 녹여주시면 더 빨리 잘 녹겠죠 ?
아주 잘 녹고 있네요 원래 구매한 토핑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저 샐러드용견과류가
양이 적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집 냉장고 털어서 땅콩이랑 아몬드를 추가로 사용했어요
없었으면 걍 토핑없는 빼빼로만들기를 했겠죠 ㅋㅋㅋ
그래도 뭐 사부작사부작 만들기한다고 당장 급한재료가 다 충당되네요
또 다시 하기 귀찮아서 애초에 넉넉하게 땅콩이랑 아몬드를 봉지에 담았어요
결국 조금 남았는데 그건 엄마몰래 버렸어요 ㅋㅋㅋㅋ
봉지에 든 아몬드랑 땅콩은 망치로 내리쳐 빻아주었습니다
망치의 무게감때문에 살짝씩 내리쳐도 잘 빻아져요
그래도 아랫집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낮에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사진처럼 반은 잘게 부수고 반은 조금 굵게 부셔서 섞어주세요
이렇게 하니까 토핑도 초콜릿에 잘 묻고 사용하기 훨씬 편한 것 같아요
근데 망치가 너무 무시무시해보인다 ㅋㅋㅋㅋㅋ 이깟 견과류 부수는데 ㅋㅋ
스틱에 화이트초콜릿 묻히기 ㅋㅋ 역시 화이트가 예뻐 ㅋㅋㅋㅋ
앗 !! 근데 하얀 화이트에 건조딸기조각이 들어가버렸다 !!!!!
에잇 걍 섞어 ㅋㅋㅋㅋㅋㅋㅋ
초콜릿에 견과류를 묻히는데 ㅋㅋㅋ 지금보니까 땅콩 엄청 덜 부쉈네
완전체 땅콩 되게 많이 보임 ...
하지만 !!! 완성은 아주 먹음직스럽게 되었습니다
진짜 잔잔한 것보다 이렇게 굵직한 토핑이 훨씬 더 예뻐요
이제 너도 냉장고로 들어가자 ㅎㅎㅎㅎㅎ
또 남은 토핑과 초콜릿은 실리콘몰드행
아까는 남은 견과류가 많이 없어서 조금만 넣었는데 이번에는 많아서
몰드에 가득가득 채워줬어요 ㅋㅋㅋㅋ
견과류는 많이 들어가야 맛있지 ㅋㅋ 아 !! 지금 생각해보니 아까 뺐던 크랜베리도
하나씩 넣어줄껄 그랬네요 따로 먹는거보다 초콜릿 안에 들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
하는수없이 걍 식탁 위에 올려놔야겠다 (그럼 누구든 먹음)
견과류 위에 화이트초콜릿을 붓고 탕탕 내리쳐준 모습이예요
주변에 묻은 초콜릿은 닦으려고 하지말고 걍 얼려서 떼어내세요 그게 더 깔끔합니다
5. 완성
냉장고에 넣었다가 빼니까 단단하게 굳어있네요 초콜릿 완성했습니다
진짜 시간 얼마 안 걸리고 먹음직스러운 수제빼빼로 완성 !!
뭐 그럴싸한 흉내내기에 가깝지만 그래도 그냥 기성품 주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서 수제느낌이 물씬 나니까 받는 사람도 더 감동받을꺼예요
아유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졌구만 ㅋㅋㅋ
거기에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딸기가 있으니까 더 다양해보이고 좋네요
남은 초콜릿과 견과류로 만든 미니초콜릿도 굳혀서 꺼내보았어요
작은 미니볼로 예쁘게 완성되었답니다 견과류를 많이 넣은 초콜릿에는 초콜릿 사이로
견과류가 살짝살짝씩 보여 더욱 맛있어보이는 것 같아요
요거보면 먹기 편해서 남친이 넘 좋아할 듯요 ㅋㅋㅋㅋ
손에 뭐 묻고 하는거 안 좋아해서 이렇게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거 좋아하거든요
참 오래만나다보니 이런 작은 것까지 생각이 납니다 ㅋㅋ
6. 포장하기
다 만든 초콜릿은 포장지에 담아줍니다
저는 전에 쓰다남은 불투명포장지가 있어 포장하고 스티커 하나씩 붙혔어요
전에 포장지랑 스티커랑 사 둔게 많아서 있던 거 쓰는데 없는 분들은
다이소에서 크기에 맞는 포장지 사서 담으시면 될 것 같아요
식품이니까 비닐에 한번 싸서 상자에 담으시는게 좋겠죠 ?!
미리미리 준비 해 놓으니까 참 편하네요 ㅋㅋ
이제 일요일날 주기만하면 끝 !!
뭐 공공연한 비밀일 수도 있지만 남친한테 말 안 하고 준비하거든요
보면 막 소스라치게 놀라진 않지만 언제 준비했지 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는데
그럴때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혼자서 먹지말고 회사사람들이랑 나눠먹길 !! ㅋㅋㅋ
아직 빼빼로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퇴근길에 간단하게 재료구매하셔서
저처럼 한시간만에 간단하게 수제빼빼로 만들어보세요 ^^